Creative Space/Movie Reviews 6

[영화] 버블 패밀리

이제 우리는 부모님의 보살핌 아래서 사는 것이 아닌, 부모님을 보살펴야 하는 나이가 되었다. 평생 놓치지 못하는 부의 꿈. 언젠가 내 손에 들어오더라도 모래처럼 스르르 빠져나갈 수 있는 것이 바로 돈. 그냥 감독 처럼. 나는 내가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한다. 현실을 똑바로 인지하고, 부모님의 빚을 갚기 위해 월세방을 빼고, 맛있는 것을 사드리고 가족사진을 찍는다. 그것 부터 시작한다. 차근차근. 별점. 4.5

[영화] 할머니의 먼 집

** 우리 할아버지 생각난다. 보고싶다. 내가 젊으면 얼마나 좋겠냐. 서러워 어쩔 땐, 살아있는데도 이런 산 송장 취급받는게. 나이들고 죽는다는 것. 삶의 최전선에서 물러나는 것. 기력을 잃는 것. 당연한 일이지만 막상 내게 닥쳤을 때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 같다. 나는 가족과의 유대가 깊다. 나 역시 감독처럼 할머니 할아버지와 오랜 시간을 살았다. 원래 공감 능력이 뛰어난 나이지만, 이번 영화는 정말 계속 눈물이 난다. 한달에 한번 할머니 보러가는 것이 니가 할머니를 돌본다고 말할 수 있니? 서울로 떠날 때 할머니 모습을 봤어? 돌보는 사람 없는 할머니와 요양병원에 모시기 요양병원에 모시느니 돌아가시는 것이 낫다. 이도 저도 할 수 없고, 현실적인 상황과의 괴리. 엄마도 엄마대로 너무 마음이 아파 보..

2020 영화 리스트

실제 Fully 감상한 것만! 간단한 리뷰는 왓챠에~! 1분기 미스트리스 아메리카 (왓챠플레이) 샤인 (2.21 - 시사회 당첨 @압구정 CGV) 패왕별희 (2.23 - 영화 소모임)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ps.여전히 널 사랑해 (2.23 - 넷플릭스) 울지마 톤즈 (2. 15 - 왓챠플레이) w.엄마와 집에서 이터널 선샤인 (왓챠플레이) 브리짓 존스의 일기 (왓챠플레이) 브리짓 존스의 일기 열정과 애정 (왓챠플레이) 미성년 (JTBC 설특선영화) 하우 투 비 싱글 (넷플릭스) 잘 나가는 그녀에게 왜 애인이 없을까 (왓챠플레이) 아는 여자 (왓챠플레이) 걸어도 걸어도 (왓챠플레이) 2분기 - 시사회의 달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구먼. 녹색 광선 (왓챠플레이) 콩나물 (왓챠플레이) 유월 (유투브)..

American Music & Wild

힙합, 재즈, 블루스, 컨트리 등 미국 전역에서 각각의 역사를 가지고 음악이 발달해 왔음을 새롭게 배웠다. 루이 암스트롱, 엘비스 프레슬리 등 이름은 익히 들어 알고 있으나 동시대에 즐기던 음악이 아니고, 나는 한국 사람이기에 관심이 그리 있지는 않았는데 어떤 지역에서 어떤 역사를 바탕으로 이런 장르가 생겨났는지 간단하게나마 알 수 있었던 부분이 좋았다! 나레이터 모건 프리먼과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알로에 블라크의 음악이 찰떡이었다. 하지만 개연성을 자연스럽게 이끄는것은 약간 부족했던 것 같기도 하다. 짧은 시간내에 모든 것을 다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 주된 이유였던 것은 아닐까 싶다. 음악은 사람을 이어주는 힘이 있다는 것이 주된 메세지였다. :) 한창 산업개발로 인해 자연의 소중함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났을..

[2018.07.08] 개들의 섬

일주일에 1번씩 영화보기 나의 소박한 계획을 위해 자전거를 타고 서울극장에 방문. 약 5분정도 늦게 들어간 점이 약간 아쉽. 다음에는 조금 더 넉넉하게 생각하고 자전거 타러 나와야겠다 ㅎㅎ 회사 동료인 리오와 샬럿의 강력한 추천을 지난 주 부터 받아 꼭 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이 핑계 저 핑계 (역시 원인은 게으름)로 인해 결국 오늘 보게 되었다. 나는 개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고, 싫어 하는 사람도 아니지만, 인간에게 애정을 가지고 아타리를 졸졸졸 따라가는 그림자 장면에서는 얼마나 마음 따뜻하고 충성심 있는 동물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전 수업에서 사진을 영상화 하는 작업에서 인간이 가장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의 갯수에 대해서 배운적이 있다. 스톱 모션을 이용해 영상을 표현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