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로 시작해서 프롤로그로 끝나버린 약간은 아쉬운 책.
행복한 고구마는 사실 그저 행복할 뿐이었다. 자기가 고구마든 인삼이든 말이다. 하지만 인삼밭의 한 인삼은 달랐다. 고구마를 예의 주시하며 비교하는 바람에 자신의 행복을 조금씩 갉아먹었다. 그리고 그 둘 사이에는 고구마와 인삼에게 관심도 없는 인삼 밭의 수 많은 인삼들이 있다.
나의 시간, 나의 리소스들에 대한 고려 없이 열정 뿜뿜하던 시기가 있었다. 그 시기에는 모든 일에서 내가 가장 뒷전 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최선을 다하면서 내 마음 바라보기에 포커스를 두려 노력한다. 내가 뭘할때 행복할까?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까? 에 대한 고민을 요즘 많이 한다. 사실 행복이라는 감정이 기준이 없고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보니 참 어렵다. 계속 생각해도 모르겠다. 이 책은 가볍다. 그러나 참 솔직하다. 약 300장의 페이지 안에서 작가의 순간순간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했다. 두번 읽고 싶지는 않다 대신 나도 작가처럼 표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회사 독서 동아리 신규 모임 제출. 이럴거면 왜 ㅎㅎ. 맘에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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