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부터 인간 관계에 대한 생각과 고민들 그리고 나 나름대로 그에 대한 답을 일기 혹은 비공개 sns 등 어떠한 형식으로든 적어 왔었다. 해가 지나면서 다시 비슷한 고민을 할때마다 가끔씩 찾아 읽어보고는 했었는데, 이불킥을 하기도 하고 또 나름 연륜이 생겨서 조금씩 더 나은(?) 방향의 해결책을 떠올리기도 했었다.
공교롭게도 이 책에서 말해주는 상대방과의 거리를 유지하는 방법이 내가 몇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나아가고 있는 방향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알면서도 어려운 일이고, 아직도 몇년째 똑같이 고민하고 똑같이 행동하고 반성하는 나를 돌아보면 이게 참 어려운 일이다 싶으면서도 그래 방향을 잘 잡은 것만으로도 잘하고 있다고 나를 칭찬해주고 싶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책을 읽는내내 떠올랐던 친구가 있다. 그 친구와 많은 사건과 대화 그리고 이해를 거치면서 결국 딱 적당한 거리를 찾아냈구나 싶었다. 지지고 볶고 하면서 그 거리를 맞추는 과정이 참 어려웠는데, 결국 이렇게 지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들고 노인이 되어서도 어려운게 인간관계 아닌가.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인간관계에 대한 완벽한 해답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이 겪는 상황과 감정을 반영해서 잘 헤쳐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 회사 독서동아리에 객원 멤버로 참여하게 되어 읽게 된 책. 이 동아리에서는 매달 책을 선정해서 읽고 팟캐스트에 방송도 녹음한다. 나 역시 녹음에 참여했고 너무나도 즐거웠던 경험이었다. 동아리 장님의 꾸준함에 항상 감탄하면서, 나 또한 뭔가를 꾸준히 해보고 싶다는 생각만 벌서 몇년째... 블로그 먼저 찬찬히 하고 반경을 넓혀 나가자. 할 수있다! 아래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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